확진자 줄었지만 고령·소아·청소년 감염 여전히 ‘심각’

19세 이하 발생률 217.1명으로 전 연령 대비 높아…사망자 93%는 60대 이상

헬스케어입력 :2022/04/26 14:41    수정: 2022/04/26 15:27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고 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발생률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은 지난달 3주 이후 최근 5주 동안 지속 감소했다. 이달 3주차 확진자의 주간 누계는 61만7천852명으로, 주간 하루 평균 8만8천26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전주 대비 40.8% 감소한 것이며, 감염재생산지수(Rt)도 0.70로 나와 4주 연속 1미만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인구 100만 명당 주간 평균 발생자는 13만2천724명이며 사망자는 220.7명으로 OECD 국가 중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방대본은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1~2월에 유행정점에 도달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3월 중순에 유행정점에 도달해 유행시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사진=세계보건기구(WHO)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근 발생 및 사망이 다른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인구 100만 명당 누적 발생은 32만4천997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422명으로 OECD국 38개 국가 중 발생은 17위, 사망은 34위로 보고됐다. 또한 이달 3주차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6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24.5%가 줄어든 수치다.

문제는 19세 이하다. 해당 연령층의 발생률은 217.1명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도 발생 비중은 22% 가량을 유지해 높은 상황이다.

사망자는 1천135명으로 전주 보다 36.8% 감소했다. 23일 기준 전 연령의 인구 10만 명당 누적 사망률은 43.0명이며, 치명률은 0.13%다. 그렇지만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3.7%(1천63명)로 고령층 피해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 비율은 4% 가량이다.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은 44.4%(472명)였다. 또 사망자들에서 확인된 기저질환은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등 내분비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