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美 하와이안 항공서 무료 제공

이르면 내년부터..."이륙 앞서 영화 다운, 과거 유물 만들 것"

인터넷입력 :2022/04/26 09:50    수정: 2022/04/26 10:59

일론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미국 하와이안 항공에서 무료 제공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이르면 내년부터 하와이안 항공 승객에게 무료로 제공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대형 항공사와 맺은 첫 번째 계약으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링크 위성 발사 장면. (사진=스페이스X)

스타링크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 소형위성 4만2천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2천여 개 위성을 발사해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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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항공 최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아비 매니스는 "서비스 가동 전 해결해야 할 인증 문제가 남아 있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조나단 호펠러 부사장은 "하와이안 항공은 승객에게 우리가 21세기에 기대하는 초고속 인터넷 경험을 제공해, 이륙에 앞서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 등 번거로운 일을 과거의 유물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