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류관리기 특허출원 '세계 1위'..56% 점유

美·中 등 세계 주요 시장(IP5)서 韓 82%로 1위

홈&모바일입력 :2022/04/25 09:52    수정: 2022/04/25 10:17

의류관리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관련 특허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 발표를 보면,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 시장(IP5)에서 의류관리기 특허출원은 2011년 국내에서 첫 제품이 출시된 이후 2019년까지 9년 동안 연평균 27% 증가했다.

국가별 특허출원 동향을 보면, 전체 출원 786건 중 한국은 642건(82%)으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 69건(9%), 유럽 46건(6%) 순이다.

출원 건수 세계 1위 기업은 LG전자(445건), 2위 삼성전자(86건), 3위 코웨이(50건)다. 

국적별 의류괸리기 관련 특허 출원 비율 (자료=통계청)

한국 기업은 국내 출원건의 대부분을 외국에도 출원해 국내 출원 대비 국외 출원 비율이 90%에 달한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 내외부 구조 관련 출원 136건, 의류거치수단 구조 관련 123건, 공기스팀 공급 기술 관련 101건을 보유했다. 최근에는 의류의 오염도나 구김 정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최적의 의류관리 코스를 실행하는 지능형 의류관리기 기술 관련 44건을 출원해 IT 융·복합 특허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옷걸이 진동 대신 강력한 바람을 내뿜어 먼지와 구김을 없애는 공기스팀공급 기술을 41건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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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다른 출원인들에 비해 실내제습청정 기술관련 가장 많은 8건을 출원했다.

장호근 가전제품심사과 심사관은 "의류관리기와 같이 혁신적이고 새로운 가전에 대해서는 에어프라이어 사례를 교훈 삼을 필요가있다"며 "네덜란드의 P사(社)는 세계 최초로 에어프라이어를 개발하여 출시했지만 'airfryer' 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경쟁사의 특허침해도 인정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후에도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권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