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밀라노 가구 박람회서 '프리미엄 주방 가전' 알린다

빌트인 주방 가전으로 하이엔드 인테리어 수요 공략

홈&모바일입력 :2022/04/21 16:32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6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가구 박람회(Salone del mobile. Milano)에 나란히 참가해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공간 디자인을 위한 맞춤형 가전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유럽 하이엔드 인테리어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독일 쾰른 가구박람회와 미국 시카고 네오콘 가구박람회와 함께 세계 3개 가구박람회로 꼽힌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바 있으며, 올해는 6월 7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주방기술(EuroCucina)·FTK(Technology For the Kitchen) 전시회 부스에 참가한다. 최근 공간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 가전 수요가 커지면서 양사는 가전 전시회뿐 아니라 가구 전시회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인피니트'(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제외한 빌트인 주방 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비스포크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인피니트'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밀라노 박람회가 하이엔드 디자인 가구 전시회인 만큼, 양사는 프리미엄 주방 가전을 주력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주방 가전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방 인테리어 수요가 높아졌으며, 과거 단순 가사 노동 공간이었던 주방이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빌트인 주방 가전 수요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전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2016년 472억3천200만달러(약 58조4천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592억2천940만달러(약 73조2천억원)로 25%가량 성장했다.

LG전자 프리미엄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사진=LG전자)

LG전자는 2016년 7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출시해 빌트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빌트인 사업 매출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8%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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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하면서 빌트인 주방 가전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도어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였고, 2020년에는 빌트인은 아니지만, 빌트인처럼 보이는 '키친 핏(주방가구에 꼭 맞는 사이즈)'을 냉장고에 적용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올 2월 타임리스 메탈, 알루미늄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가전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

하이투자증권 보고서는 "2020년의 급격한 수요 증가만큼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개인 취향과 사용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가전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