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워킹맘 대표, 네이버 조직 열린 철학 보여줘"

"사내 이상징후 조사 전담조직 이사회 산하에 신설"

인터넷입력 :2022/04/21 10:42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1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젊은 워킹맘이 대표직을 맡을 수 있는 것 자체가 다양성에 대한 열린 철학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네이버는 연속해 두 명의 여성 CEO를 배출했고, 이사회 중 사내이사 두 명 전원이 여성"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네이버 구성원 37%가 여성이며, 전체 리더 직급 중 여성 비율은 매해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앞으로 성비 다양성뿐만 아니라 세대, 전문 분야, 출신, 배경 상관없이 능력과 역량에 따라 인정받고, 성과에 따라 보상받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제공=네이버)

최 대표는 "지난해 8월 시행한 조직문화 진단을 정례화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며 "직장내 괴롭힘 예방, 조치 절차도 이미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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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상담 신고 채널을 다각화하는 한편, 신속·공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인력으로 구성된 조사 전담 조직을 이사회 산하에 신설하기로 했다"며 "해당 조직에 장기적으로 인권, 경영 역할까지 확대 부여해 네이버 구성원뿐 아니라 파트너, 이용자 인권까지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조8천452억원, 영업이익 3천18억원, 조정 EBITDA(EBITDA+주식보상비용) 4천1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 전분기 대비 14.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