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토트넘 길거리서…복면 쓴 괴한 나타나 총격 [영상]

토트넘 홈구장서 불과 420m 떨어진 곳

생활입력 :2022/04/21 09:52    수정: 2022/04/21 09:59

온라인이슈팀

영국 런던 토트넘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복면을 쓴 괴한이 차량을 향해 총을 쏘는 영상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각) SNS에 공개된 CCTV 영상은 지난 8일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의 파크레인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당시 상황을 담고 있다.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느넘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당시 괴한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 출처: 트위터 이용자 @ThfcDec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을 보면 주택가 앞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후진하다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멈추어 선다.

잠깐 멈췄던 승용차가 다시 속도를 올리자 갑자기 인도에서 검은색 복면을 뒤집어쓴 괴한이 달려와 총을 꺼내 지나가는 승용차를 향해 발사했다.

총구에서 화약 연기가 포착됐지만 승용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를 높여 현장을 빠져나갔다.

정황상 승용차는 애당초 총격을 피해 후진으로 달아나다가 주차된 차를 들이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공범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총격 직후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

'마이런던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장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괴한들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괴한들은 현장에 차 한 대를 버려둔 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총기 규제가 엄격해 총기 관련 범죄가 적은 탓에 이번 사건은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다행히 총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시 현장에는 어린아이를 포함한 행인들이 있어 무고한 시민이 총에 맞을 뻔한 상황이었다.

런던경찰청 관계자는 "대낮 주택가에서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인명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들을 찾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어떠한 정보라도 제보해준다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격이 발생한 장소는 토트넘 홋스퍼 FC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불과 420m 떨어진 곳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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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북부에 위치한 토트넘은 영국에서 가장 치안이 좋지 못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1년에는 토트넘에 있는 빈민가에서 폭동이 일어나 경찰과 시위대 수십명이 다치기도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