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이동 약자 위해 '서대문 희망차' 서비스

장애인의 날 맞아 운영 시작…요양보호사 매칭 연계 등 원스톱 부가 서비스 제공

인터넷입력 :2022/04/20 13:02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이동 약자를 위해 ‘서대문 희망차'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제 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정식 운영을 시작한 서대문 희망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이동 약자 이동권 개선을 위해 기획, 지원에 나선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모빌리티’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서대문구와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동 약자들을 위한 이동 장벽 완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왔다. 이후 기존 이동 약자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이들까지 포용 가능한 서비스로, 서대문 희망차를 기획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회사는 운영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고, 서비스 관련 홍보마케팅 전반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서대문구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수장비차 운행을 통해 단순 목적지 이동은 물론 이용자 승∙하차 도움 제공, 필요시 요양보호사 매칭 연계 등 원스톱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이동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운영은 서대문구 산하의 돌봄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기관 연합체인 서대문구 지역돌봄사업단이 담당해 실시간 현장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서대문 희망차는 기존 이동 약자 서비스 대비 이용 대상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서대문구 거주자에 한해 등급과 관계없이 장애인 증빙 서류 제출 시 모두 이용 가능하다.

보행 장애가 없어도 만 50세 이상 노약자이거나 부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보행이 불편해진 경우에도 이용 가능하다. 기존 장애인 콜택시들은 대부분 보행 장애를 동반한 중증 장애인이거나 만 65세 노약자도 휠체어를 이용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탑승할 수 있다.

기본 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서대문구 내에서 5㎞ 이하 거리 이동하는 경우 1천200원, 은평구∙마포구∙종로구 등 10km 이내 인근 자치구로 이동하는 경우 2천300원이다. 장거리 이동 시에는 기본요금에 1㎞당 100원씩 요금이 추가되며, 이동 거리에 따른 이용 금액은 서비스 예약시 콜센터를 통해 사전 확인 가능하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휠체어 이용자 1명을 포함해 최대 5명이며, 평일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 사이 이용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엔, 콜센터를 통해 사전 예약하고 서비스 이용 후 현장에서 현금 또는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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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초기에는 콜센터 통한 예약,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며 오는 6월부터는 오픈 예정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상담, 예약과 실시간 이용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에 대해 꾸준히 고민할 것”이라며 “청각 장애인∙여성∙청년 등을 위한 착한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