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울산시의 도심 정체 해소와 화물차 교통사고 감축을 위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포함한 총 2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C-ITS를 구축했다. KT는 2019년 12월 사업자로 선정된 후 지난 3월까지 이번 실증 사업을 수행했다.
KT는 울산시의 이예로, 삼산로 등 18개 주요 도로 142.6km 구간에 차량·사물 통신(V2X) 기술을 접목해 차량과 차량은 물론 차량과 도로 위 각종 인프라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도록 했다.
KT와 울산시는 관내 화물차 1천500대, 버스 900대, 택시 200대, 부르미차 65대, 관용차량 30대 및 기타 차량 5대 등 약 2천700대 차량에 C-ITS 단말기를 설치했다.
KT와 울산시는 이 단말기를 통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신호위반 위험경고 등과 함께 산업도시인 울산시의 특성에 맞춰 화물차 과속방지 경고, 권장운행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 실시간 정보를 제공했다. KT는 C-ITS가 울산시를 교통사고 안전지대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KT는 2018년부터 울산시 외에도 제주도 C-ITS 주관 사업자로 선정돼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실증사업을 수행했다. 또한 대전시, 성남시, 부천시, 안양시, 광양시 등 5개 지자체에서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 중이다.
울산시는 C-ITS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은 시민들도 서비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용 서비스도 함께 구축했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해 신호위반 경고, 보행자 주의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울산시는 기업들에게도 데이터를 제공해 시민들이 카카오내비 등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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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울산시는 보행신호 연장시스템을 포함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도 구축했다. AI 영상 분석 솔루션이 보행자 유무를 판단해 노인 등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미처 다 건너지 못했을 경우 자동으로 보행신호를 연장한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은 "KT는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및 정밀측위(RTK), AI교통영상분석, 트래픽트윈 미래 교통 기술 기반의 차별화 솔루션을 활용해 C-ITS 실증을 넘어 자율협력주행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