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찌르는 뒷머리 통증, ‘후두신경통’일수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치료 쉽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어”

헬스케어입력 :2022/04/19 16:26

바늘로 뒷머리를 찌르는 듯 한 통증은 대부분 ‘후두신경통’인데, 방치 시 만성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만약 머리 뒷부분과 귀 뒤·목덜미·두개골 아래에서 찌르는 듯·전기가 통하는 듯 한 통증이 있으면 후두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후두신경통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환으로 귀부터 뒤통수 까지 감각을 담당하는 후두신경 영역에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후두신경은 대후두신경·소후두신경·제3후두신경으로 나뉜다. 후두신경통의 90%는 대후두신경에서 발병하게 된다.

경직된 근육과 특정 원인으로 경추에 자리한 후두신경을 자극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더러 혈관과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사진=픽셀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류창환 전문의는 “대부분 통증은 발작적으로 갑자기 발생하고 수초에서 수분간 통증이 지속되는 등 하루에 수차례 간헐적으로 나타난다”며 “눈언저리까지 통증이 전파될 수 있고 많이 아플 때는 눈이 침침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발생 원인은 후두부 압박·양성종양·염증·손상·측방 관절염 등으로 추정된다. 드물게 대상포진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후두신경통은 환자 증상을 토대로 진단하며 필요하면 X-Ray·CT·MRI검사를 하게 된다. 치료는 약물의 경우 일반적인 진통제는 효과가 거의 없어서 신경통 전용 약제를 사용한다.

류창환 전문의는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후두신경통은 치료 자체가 어렵지 않다”면서도 “증상이 발현되면 바로 선제적인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 할 수 있어 방치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