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가격 9년만에 최고치, '러-우크라 전쟁' 여파

2012년9월 이후 최고치…연초 6달러 수준서 8달러로

디지털경제입력 :2022/04/19 10:17

온라인이슈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옥수수 선물 가격이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이날 부셸당 8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키이우=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옥수수밭에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 중 파괴된 러시아군 차량이 버려져 있다. 2022.03.28.

이는 2012년9월 이후 최고치다. 연초만 해도 부셸당 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최근 몇주간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옥수수 가격도 치솟았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해바라기유 등의 주요 수출국이며 러시아는 밀과 비료의 주요 생산국이다. 투입 비용이 늘어나고 대체 식품으로 옥수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전쟁 이전에도 농산물은 공급망 혼란과 높은 운송 비용, 세계 곳곳의 가뭄으로 가격이 상승 추세였다.

옥수수 및 기타 식품 가격 상승은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금리 인상으로 이끌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 대응 과정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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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는 이달 초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세계 식량 불안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