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에 디지털트윈 활용...맞춤형 의료 구현”

4차위, 헬스케어 디지털트윈 활성화 방안 제시

헬스케어입력 :2022/04/18 18:10

헬스케어 분야에서 디지털트윈 기술 활용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와 이목을 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8일 윤성로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헬스케어 디지털트윈 활성화 방안 제언’을 의결했다.

4차위는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개인주도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 전략, 마이 헬스웨이 도입방안 등을 마련해왔다.

이날 의결한 헬스케어 디지털 트윈 활성화 방안 제언은 최근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트윈을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해 국민 체감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다 활성화하고,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우선 대표적인 디지털트윈 활용 모델로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에 대해 환자의 실시간 상태와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와 예후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케어 트윈’, 환자의 장기를 디지털로 구현해 수술 시술 시뮬레이션과 의료진 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서지컬 트윈’을 제시했다.

아울러 효율적으로 디지털트윈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항목 정의와 표준화, 정보주체 식별과 인증체계 등을 ‘마이 헬스웨이’와 연계해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디지털트윈 구현에 필요한 ▲인체 데이터 취득기술 ▲3D 가상인체 구현 기술 등 핵심 기술을 제시했다. 임상현장에서 검증하고 인허가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병원 기업 대학 등 다기관 다학제 협동연구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제안에 포함됐다.

4차위는 실시간데이터 수집 보유 전송 결합 등을 위한 의료법, 생명윤리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헬스케어 디지털트윈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인 민감 정보 수집 활용에 대한 ‘포괄적 동의’를 허용하고, 개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정보의 이용 내역 확인, 의료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한 데이터 전송 요구권 근거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또한 데이터 활용 효율성 증대와 참여자 권리 보장 간 균형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주체인 개인의 의사결정을 중심에 두는 역동적 동의방식 도입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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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로 위원장은 “헬스케어 분야 디지털 트윈 활용은 개인특성에 맞는 맞춤형 질환관리, 시뮬레이션을 통한 경과예측 등을 통해 의료비 지출 절감과 국민의 건강 증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생태계 조성이 선결 과제”라며 “최근 데이터기본법 시행령이 제정되고 데이터 진흥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조치가 예정된 만큼 오늘 논의된 내용을 포함해 그간 논의 사항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