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 새 정부 국정과제로 삼는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중점과제로 검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4/18 16:26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를 중점과제로 검토한다. 앞서 인수위 경제2분과의 반도체 초격차 확보 지원 방안 검토와 함께 과학기술교육분과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격차를 유지하면서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검토키로 했다.

김기흥 인수위 부대변인은 1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과학기술교육분과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해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를 중점과제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최근에 반도체 초미세화 공정기술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만큼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중장기 반도체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공지능,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연구자 간담회를 통해 연구 현장에서 체감하는 여러 문제점을 청취했다”며 “산학연 협력 약화, 반도체 개발 실증 인프라 서비스 취약, 반도체 전문 연구실에 대한 장기적 지원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논의에 따라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반도체 연구개발 산학연 협력 플랫폼 조성 ▲반도체 공공 팹 기능 고도화 및 연계성 강화 ▲국가 반도체 핵심 연구실 지정 및 육성 추진 ▲반도체 인력 양적질적 확대 도모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 부대변인은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산업계와 대학 연구소 간 상시적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반도체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반도체 연구성과의 시험 검증에 나선다”며 “전국에 산재된 대학과 공공팹의 낙후된 시설, 기능을 고도화하고 대학과 공공팹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어, “반도체 분야별 뛰어난 연구역량을 가진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실을 선정해 장기간 지원하고 핵심 연구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며 “석박사급 반도체 고급인력과 학사급 이하 실무인력의 지속적 확대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남은 인수위 기간 중 새 정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책과제를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계, 연구계와의 정책 간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