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국내 최초 칸영화제 경쟁작 두편 배출

'브로커'·'헤어질 결심', 칸 경쟁부문 초청

방송/통신입력 :2022/04/15 09:56

CJ ENM이 투자배급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로써 CJ ENM은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가장 많은 12편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키는 동시에, 국내 최초로 한 해에 단일 투자배급사에서 두 개의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을 배출하게 됐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

기존에 CJ ENM은 달콤한 인생(2005년 비경쟁부문)을 시작으로 밀양(2007년 경쟁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부문), 박쥐(2009년 경쟁부문),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표적(2014년 비경쟁부문), 아가씨(2016년 경쟁부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년 비경쟁부문), 공작(2018년 비경쟁부문), 기생충(2019년 경쟁부문)까지 자사 투자배급 작품 중 총 10편의 영화를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시켰다.

시연재 CJ ENM 한국영화사업부장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은 초청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국내 최초로 한국 영화 두 편이 경쟁부문에 나란히 진출한 것도 영화계 큰 경사인데 당사 투자배급작이어서 더욱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부문 진출 소식이 침체된 한국 영화시장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칸 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 등에 아낌없이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두 편의 영화 모두 각기 다른 장르적 재미를 가진 작품인만큼 올 상반기 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때까지 개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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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한국 영화 연출작이자 여덟 번째 칸 국제영화제 입상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의 탄탄한 캐스팅 조합이 돋보이는 브로커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6월 초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이자 네 번째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다. 헤어질 결심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오는 6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