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네이버, 카카오가 주민등록등본 등 공공문서 발급부터 열람, 제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내놨다. 주민 센터에서 대기하거나, 서류를 출력해 별도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된 것이다.
먼저 카카오는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카카오톡에 정부24 주요 공공문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 ‘카카오톡 지갑 전자증명서’를 15일 출시했다. 카카오톡 더 보기 탭에 있는 지갑 내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인증하면, 정부24 회원가입 정보와 연동돼 주요 공문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문서는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초본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초중고 졸업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총 7종이다. 전자증명서는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문서 원본을 공유할 수 있다. 또 공유 원본 문서는 1회 열람이 가능하며, 이용자 스마트폰 기기에 열람용 사본을 암호화해 저장할 수 있다. 발급 문서를 공공기관이나 금융사에 제출할 때 종이로 출력하거나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에서 바로 제출할 수도 있다.
정부 전자문서지갑과 연계된 기관 리스트 중 제출할 곳을 선택하면, 해당 기관으로 문서가 전달된다. 전자증명서 메뉴에서 신청, 제출한 증명서 관리가 가능하며 카카오톡에서 발급·제출 결과를 메시지로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iOS 카카오톡 9.7.5 버전부터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역시 ‘네이버 전자증명서’ 서비스를 지난 7일 선보였다.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주요 문서를 비롯해 납세증명서와 성적증명서, 건강, 장기요양 보험료 납부확인서 등 총 17종 공공문서를 서비스하며, 향후 44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별도 인증이나 공동인증서 없이, 네이버 인증서로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 본인 확인을 위한 운전경력증명서 ▲은행 대출 시 필요한 소득금액증명,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장애인은 박물관, 국립공원, 영화관 등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때 네이버 전자증명서로 발급받은 서류로도 인증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이용 편의성과 간결한 사용자경험·인터페이스(UX·UI) 등으로 이용자로부터 호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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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공공문서를 손쉽게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게됨에 따라 전자증명서 이용의 대중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 인증서를 기반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해온 만큼, 이용자 편의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황지희 네이버 전자서명인증센터장은 “많은 사용자가 온오프라인에서 별도 절차 없이 앱 하나만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