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를 소개합니다'의 새로운 코너 '우리동네 은행을 소개합니다(우동행)'를 시작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유행 이후부터 은행 지점을 찾는 발길이 서서히 끊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들도 이에 맞춰 지점을 줄이고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곤 있습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이나 은행이 꼭 필요한 순간을 대비해 찾아오고 싶은 은행으로 지점을 바꾸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한 은행을 벗어난 특별한 은행 지점을 탐방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편집자주]
우리은행이 '초소형 점포'라는 타이틀을 붙인 새로운 영업점을 세 개 선보였습니다. 지점이 폐쇄됐던 서울 우이·문산·구일 지점에 초소형 점포 '디지털 익스프레스'를 개점했는데요, 디지털 기기로 무장하고 또 고객 수에 따라서 직원을 배치하는 점포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최근 세 지점 중 우리은행 디지털 익스프레스 구일 지점을 찾았습니다. 구일 지점은 지역 특색을 잘 반영한 곳이었습니다. 구로1동은 서부간선도로와 철길로 둘러 쌓여있어 '구일섬'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은행을 나가기 위해선 이 섬을 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인데, 실제 이 지역 근방에는 자동화기기(ATM) 코너 외에는 은행 지점이 없는 채널 공백 지역이기도 합니다.
우리은행은 이 같은 고객 불편을 감안해 디지털 익스프레스를 개설했습니다. 디지털이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구일 지점엔 디지털만 있는 건 아닙니다.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의 연령층을 배려해 디지털 기기와 동시에 직원들도 2명 배치했습니다. 디지털과 또 휴먼을 녹인 '하이브리드' 지점인 셈이지요.
우리은행 장길창 채널전략부 차장은 "디지털 소외 계층을 품에 안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디지털 기기와 직원들의 상담으로 고객들이 은행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다만, 직원들은 디지털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나 디지털 기기서 처리할 수 없는 업무를 돕지만 입금이나 송금과 같은 현금 거래 업무는 맡고 있지 않습니다. 현금 거래 업무는 ATM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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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에서는 디지털 데스크서 화상 상담을 통해 직원과 상품 상담과 지점 창구 수준의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키오스크를 이용해 예금 신규 가입·카드 발급·각종 신고 등을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디지털 익스프레스 구일 지점을 둘러보시면서, 은행의 새로운 변신을 느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