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웹 버전을 출시한다. 호라이즌 월드는 메타가 베타 서비스를 거쳐 작년 말 선보인 플랫폼으로,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 세계다.
이용자는 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착용해 아바타로 가상공간에서 게임이나 놀이 문화를 즐길 수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앤드류 보즈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용자가 VR 기기 없이 호라이즌 월드를 접할 수 있도록, 웹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올 초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호라이즌 월드 모바일 버전 출시도 예고했다. 웹, 모바일에서 호라이즌 월드를 구현해, 이용자층을 확장하며 플랫폼 범용성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메타 대변인은 “(웹 출시 관련)아직까지 공유할 수 있는 세부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퍼스트’를 표명한 메타는 근래 호라이즌 월드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엔 호라이즌 월드에서 가상 아이템을 사고파는 거래장을 구축해 크리에이터 수익 창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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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수수료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메타가 호라이즌 월드 내 디지털 자산 거래가격의 47.5%를 수수료로 부과해서다. 창작자가 번 돈의 절반가량을 메타에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앤드류 보즈워스 CTO는 “호라이즌 월드 웹 버전이 출시되면, 이용 수수료는 25%에 불과하다”면서 “다른 플랫폼 대비 훨씬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비벡 샤르마 호라이즌 월드 부사장 역시 전날 호라이즌 월드의 높은 수수료율을 두고 “경쟁력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