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英 버진미디어O2와 5G 협업 강화

5G 테스트용으로 64TRx 장비 등 주요 통신 장비 제공

디지털경제입력 :2022/04/14 16:15

삼성전자가 영국 통신사 버진미디어O2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 라이브 사이트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버진미디어O2의 첫번째 상용 5G 데이터 통화 시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5G 통신 장비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양사는 영국 탬워스와 피크 디스트릭트 소재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버진미디어O2의 상용 네트워크와 삼성전자의 4G 및 5G 솔루션간의 상호 운용성을 입증했다. 또 필요할 경우 삼성전자의 DSS(Dynamic Spectrum Sharing)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검증했다.

삼성 5G 통신 장비(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버진미디어O2에 4G 라디오 장비, 5G 매시브 MIMO 라디오 장비, 베이스밴드 장치 등 최신 네트워크 솔루션을 테스트용으로 제공했다. 또 삼성은 3.5㎓ 스펙트럼을 지원하는 '64T64R 매시브 마이모' 장비를 납품하기도 했다.

64TRx 장비는 기지국 장비 내 안테나 소자와 필터를 기존 32개에서 64개로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의 64TRx 매시브 MIMO 장비는 전세계에 대규모로 사용화돼 현재 수백만 고객사에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삼성전자의 무선 솔루션은 차후 일부 구성 변경을 통해 오픈랜(O-RAN)을 지원할 수 있어서 향후 신기술의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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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준 삼성전자 영국법인 사장은 "버진미디어O2와 네트워크 협력을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영국 시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공급망의 다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니 요크 버진미디어O2 최고기술책임자는 "삼성과 협력을 기반으로 O-RAN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데 또 다른 5G 이정표를 제공하게돼 기쁘다"며 "5G 기술을 발전시키고 고객에게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