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는 누구…"중소벤처 전문성·애정"

KAIST 첫 암호학 여성 석사..2020년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

중기/스타트업입력 :2022/04/13 15:26    수정: 2022/04/14 08:40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2020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초선의원이다. 보안SW기업 테르텐을 창업한 기업가 출신으로 한국여성벤처기업협회장(9대)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자가 의원이 된 후 발의한 1호 법안이 '중소, 벤처 기살리기 패키지 3법'으로, 그만큼 중소벤처기업에 전문성과 애정을 갖고 있다. 이 법안은 벤처기업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에 대해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등 벤처 업계의 숙원을 담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그의 중기부 장관 내정 이유로 "이영 의원은 국민의 힘 내 유일한 벤처기업 출신으로 코로나19로 가중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재도약을 돕고, 벤처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해온 정치인"이라면서 "이 의원은 중소, 벤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 벤처기업 기 살리기 패키지 3법을 발의하며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국회 진출 전 벤처기업인으로서 한국여성벤처기업협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면서 "이영 의원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분이므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우량 벤처기업이 다수 나올 수 있게 잘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의원회관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1969년생으로 현충일인 6월 6일 태어난 이 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그동안 숱한 '여성 최초(firts)' 기록을 세웠다.  대표적인 것이 KAIST 사상 첫 암호학 전공자, 또 보안SW 분야 첫 여성 CEO이기도하다. 

광운대수학과를 졸업한 그는 KAIST에서 암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과정도 수료했다. 

2000년에는 테르텐이라는 보안 SW기업을 설립해 보안SW기업 첫 여성 CEO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 회사를 20년간 운영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중기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최초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한국무역협회부회장, 한국정보보호학회 부회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 사이버작전사령부 자문위원, 한국저작권보호원 이사로도 활동했다.

한편 중소기업 대표 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영 후보자에 대해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며 "특히 여성벤처협회장과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 경직된 노동규제로 인한 인력난 등 수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노동규제 유연화, 디지털 전환과 혁신촉진 등 중소기업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서울 출생(69년 6월 6일생)

-한국CSO협회 이사/한국SW산업협회 이사(2012년)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 위원(2014년~2016년)

-한국여성벤처협회장(2015~2017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2015년)

-청년희망재단 이사(2016년)

-한국SW산업협회 부회장(2016년)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혁신성장위원회 위원(2017년)

-KAIST 비전2031위원회 위원(2017년)

-국회의원(비례대표) 2020년~현)

-국민의 힘 경제혁신위원회 역동적경제소위원회 위원(2020년)

-국회 글로벌혁신연구포럼 회원(2021년~현재)

-국민의힘 원내부대표(2021~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