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 속도낸다

8천억원 규모 공공 시장 공략…G-클라우드 등 공공 전용 서비스도 강화

방송/통신입력 :2022/04/12 15:52

KT가 클라우드 자회사 분사 이후 공공 클라우드 분야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공공 전용 서비스 출시와 지자체 담당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2025년 전자정부 계획과 발맞춘 KT 클라우드 청사진

행정안전부는 2025년까지 주요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제2차 전자정부 기본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율은 100% 달성이 목표다. 시장 규모는 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정부 기본계획은 전자정부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되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도 관련 사업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2차 전자정부 기본계획. (사진=행정안전부)

KT클라우드가 공개한 디지털전환(DX) 청사진도 이 계획에 맞춰져 있다. KT는 클라우드 자회사를 분사하면서 2026년까지 매출 2조 규모의 DX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공공분야 전담 사업체계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려면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이 필요하다. KT는 지난 2016년 CSAP 인증을 취득했다. 이밖에도 KT비즈웍스, KT비즈미트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CSAP 인증을 늘려가고 있다.

■ 공공기관 전용 'G-클라우드'로 보안성도 확보

KT는 2015년 보안성을 강화한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존(zone) 'G-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지난해 6월에는 G-클라우드에 '오픈스택(OpenStack)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IoT 등 4차 산업 발전에 따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

KT는 최근 경상·호남·수도권에서 지자체, 행정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공분야 클라우드 전환 세미나'를 연이어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KT의 클라우드 전환 기술 동향과 도입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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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KT는 지난달 한국연구재단의 홈페이지와 정보관리시스템 등 19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로 선정됐다. 지난 1월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사업관리·전자결재 등 신규 개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CSP로 뽑혔다.

KT 관계자는 "KT클라우드 출범과 함께 공공분야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CSAP를 취득하는 과정에서도 수십 가지의 보안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과정이다. KT는 국내 CSP 중 처음으로 이 인증을 받고 공공 시장에 진출해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