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 쏘듯 우주에 로켓 보낸다 [우주로 간다]

NASA, 美 우주개발 스타트업 ‘스핀런치’와 계약 체결

과학입력 :2022/04/11 15:19    수정: 2022/04/11 16:48

미국 뉴멕시코주 라스크뤼스와 버진갤럭틱 우주공항이 있는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의 메인 터미널 사이의 황량한 도로에는 거대한 요요처럼 보이는 기이한 구조물이 있다.

이 구조물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우주개발 스타트업 스핀런치(SpinLaunch)가 운영하는 로켓 발사대다.

IT매체 씨넷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스핀런치와 계약을 맺고 올해 말 특별한 로켓 발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스핀런치 준궤도 발사 시설의 모습 (사진=스핀런치)

이번 계약은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우주에 발사체를 보내는 시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스핀런치는 화석연료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지상에서 원심력을 이용해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높이 50m, 지름 30m의 원 모양 발사대에서 로켓을 매달고, 진공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회전시켜 로켓을 우주로 보낸다. 진공 상태에서 로켓을 약 1시간 동안 회전시키면 최대 시속 800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영상=스핀런치 유튜브

조나단 야니 스핀런치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주에 보다 쉽게 접근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작한 것이 기술적으로 성숙돼 획기적인 접근 방식으로 구체화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의 로켓 발사 방식이 전통적인 로켓 발사 시 사용되는 연료의 30% 미만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우주비행사를 우주에 보내는 데는 사용되지 않고, 소형 위성 발사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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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런치는 작년 10월에 이런 방식으로 로켓을 고도 100㎞의 준궤도에 올리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회사는 빠르면 2025년 첫 번째 궤도 시험 비행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