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2' 日 출시...애플 벽 넘을까

갤럭시탭S8플러스, 갤럭시M23 아마존 통해 자급제 판매

홈&모바일입력 :2022/04/11 15:50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를 오는 21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지난 2월 25일 공식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는 일본 시장에 두달 늦은 데뷰이다. 글로벌 출시 1위인 애플을 비롯해 소니, 샤프 등 토종 브랜드가 강세인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작 보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갤럭시S22 울트라(사진=삼성전자)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오는 21일 일본 통신사 KDDI와 NTT도코모를 통해 출시된다.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에 2부제로 일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신제품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발표한 바 있다.

현지 시장에서는 갤럭시S22플러스 모델은 제외되고 갤럭시S22 기본 모델과 갤럭시S22 울트라 2종만 출시된다. 색상 종류도 축소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22는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나, 일본에서는 팬텀화이트, 팬텀블랙 핑크골드 3가지만 출시된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버건디와 팬텀블랙 2가지 종류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글로벌에 출시된 갤럭시S22 울트라의 스토리지 용량은 256GB, 512GB 2종으로 출시됐으나 일본에서는 256GB 단일 모델로만 출시된다는 점도 다르다.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의 모델 종류가 축소된 이유는 일본 현지 통신사의 결정에 따른 전략이다. 일본향 갤럭시S22 시리즈의 후면에는 '삼성(SAMSUNG)' 로고 대신 '갤럭시(GALAXY)' 로고를 넣었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반한 정서와 같은 정치적 영향을 피하고자 이같은 전략을 도입해 왔다.

일본 출시용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국내 및 미국, 중국 출시용 제품과 동일하게 스냅드래곤8 1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통해 일본에 자급제로 판매되는 갤럭시M23 5G와 태블릿 갤럭시S8 플러스(사진=아마존)

삼성전자는 이달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을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23 5G와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S8 플러스를 일본에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M 시리즈를 일본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가성비를 앞세운 갤럭시M23 5G를 통해 중저가형 시장도 새롭게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갤럭시S8은 기본 모델, 플러스, 울트라 3종으로 출시됐으나, 일본 시장에서는 태블릿 갤럭시S8 플러스만 출시한다. 이는 일본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가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한가지 모델 출시를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 2월 10일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와 함께 공개된 제품이다. 

2021년 상반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MM리서치)

시장조사업체 MM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45%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소니(10.7%), 샤프(10.4%), 삼성전자(10.1%), 오포(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소니, 샤프, 오포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