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사회 곳곳에서 일상을 되찾기 위한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업계에도 이런 움직임이 감지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지난 2년간 진행을 취소하거나 온라인 진행으로 방향을 선회했던 주요 게임쇼가 연이어 오프라인으로 관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쳐 눈길을 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를 지스타 정상개최 원년으로 삼고 오는 11월 17일 개최 예정인 게임쇼 지스타 2022의 오프라인 전시를 확대 운영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현재 전시 및 공연 행사가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지난 3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지속을 위한 1차 개편으로 박람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줄어든 것을 감안해 오프라인 전시 확대를 결정했다. 향후 상황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결정의 원인이다.
이번 지스타 2022 접수는 신설된 현장접수를 비롯해 조기접수, 일반접수 등 3단계로 구분된다. 현장접수를 통해 지스타 2022 참가사는 지스타 2023 참가 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올해 한시적으로 슈퍼 얼리버드를 시행해 지난 4일부터 지스타 2022 참가신청 조기 접수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주요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 2022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 2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를 선언한 셈이다. 플레이엑스포 2022 B2C 전시는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다. B2B관은 오는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운영된다.
수출상담회에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유럽, 북미, 중동 등 총 28개 국가의 바이어 참여 등, 총 150여개 기업들이 참여 신청을 확정했다.
해외 주요 게임사도 플레이엑스포 현장을 찾는다. 닌텐도와 세가, 코나미 등 일본 주요 게임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를 앞세워 관람객을 만난다.
주요 해외 게임쇼도 오프라인 개최 소식을 전했다.
매년 독일 쾰른메세에서 진행되는 게임쇼 게임스컴은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진행된 온라인 방송도 병행 예정이어서 하이브리드 게임쇼로 게임이용자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게임스컴 조직위는 독일 내 대규모 박람회에 적용되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서 진행하고 관람객 안전을 위해 입장권 판매 제한, 온라인 대기열 관리, 전시장 내 통로 확대 등의 대응책을 마련했다.
또한 온라인 관람객을 위해 게임스컴 나우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를 관리한다. 지난 2년간 진행된 게임스컴 오프닝 라이브와 각종 부대행사도 그대로 진행돼 관람객 편의를 증대한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주요 게임쇼가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모든 게임쇼가 그런 것은 아니다. 미국 최대 게임쇼 E3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행사도 열리지 않으며 완전히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E3 개최 시기에 주요 게임사가 온라인 게임쇼를 진행하며 E3 무용론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GDC 2022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이 E3 2022 취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관련기사
- EA, 게임쇼 E3 기간에 열던 ’EA Play Live’ 개최 취소2022.03.17
- 美게임쇼 E3, 2년 연속 온라인 개최 논의2022.01.07
- 엔픽셀, 도쿄게임쇼 2021에 그랑사가 소개2021.10.05
- 액션스퀘어 앤빌, 도쿄게임쇼2021 공식 트레일러 영상 공개2021.10.01
7월 말 중국에서 진행되는 차이나조이 2022는 개막이 불투명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차이나조이가 진행되는 상하이 전역이 봉쇄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3월 28일부터 상하이 전역을 봉쇄 중이다. 지난 9일 쭝밍 상하이 부시장이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별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검사 일정과 봉쇄 전환 시기를 알리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