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문쿨답] "배달앱 아웃! 전단지 시절 그리워"...진심?

지디넷-오픈서베이 설문...배달앱 인식 ‘긍정적’·전단지보다 배달앱 선호

인터넷입력 :2022/04/08 12:56    수정: 2022/04/10 09:58

배달비 상승 등의 이유로 배달음식 가격이 오르면서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같은 배달앱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배달앱들의 과도한 수수료와 배달비 정책이 음식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나온다. 이용자들은 음식값이 비싸졌다는 이유로, 음식점주들은 마진이 줄었다는 이유로 불만인데 실제 이용자의 생각은 어떨까.

배달앱에 대한 찬반 의견을 보여준 뒤, 배달앱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부정적인 시각(24.8%)보다 긍정적인 시각(40.9%)이 더 많았다.

또 상당수가 배달앱 주문 시 음식 가격이 더 비싸거나 음식양이 더 적어지는 불편을 겪었다면서도, 지난 1년간 배달앱 이용은 늘었고 과거 전단지 시절보다 배달앱 주문이 가능한 현재가 상대적으로 낫다고 평가했다.

배달앱 자료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 배달앱 이용 순위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順

지디넷코리아는 모바일 설문 플랫폼 오픈서베이와 함께 배달 앱 서비스 인식에 관해 설문 조사를 지난 6일 진행했다. 총 응답수는 1천 명으로, 표본오차는 80% 신뢰수준에서 ±2.03%p다. 표본 추출 방법은 전국 20~50대 남녀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을 사용했다.

배달앱 이용 순위

먼저 최근 6개월 내에 배달앱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순서대로 최대 2개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그 결과 ‘배달의민족’이 78.7%로 가장 많았고, ‘요기요’가 47.4%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쿠팡이츠’(24.3%), ‘지자체 공공배달웹/앱’(3.5%), ‘카카오주문하기’(3.4%) 등의 순이었다.

■ 배달앱 찬반 점수 5점 만점에 3.2...배달앱 이슈 많음에도 '긍정적'

배달앱에 대한 여러 찬반 의견을 나열한 뒤, 배달앱에 대한 응답자의 평가를 5점만점 평가형 척도로 물었다. 그 결과 평균 점수는 3.2점으로 나타났다. ‘긍정’과 ‘매우긍정’ 합계는 40.9%, ‘부정’과 ‘매우부정’은 24.8%를 기록했다. 배달 앱 이슈가 많더라도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앱 인식조사 결과

위 질문에서 매우부정+부정+보통을 선택한 응답자 대상으로 그 이유를 객관식으로 물었다. 최대 2개까지 선택하도록 한 결과 ‘광고비, 배달비 등의 이유로 배달 음식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84.9%)는 보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수수료, 독과점 등 외식 산업 전반에 문제를 초래했다(45.3%) ▲배달 음식 대중화로 일회용품의 사용이 늘어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37.9%) ▲배달 사고, 교통 사고 등 추가로 우려되는 사항이 있다(16.1%) 보기를 골랐다.

배달앱 인식 부정적인 이유
배달앱 인식 긍정적인 이유

같은 질문에 긍정+매우긍정 응답자에게도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쉽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다’(86.6%)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배달을 통해 지역 맛집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39.9%) ▲배달 음식 대중화로 직접 조리와 설거지 등의 부담이 줄었다(34.2%) ▲배달비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지만 제공 서비스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16.6%) 순이었다.

■ 배달앱 이용 시 불편 겪기도 했지만, 지난 1년 간 이용률은 늘어

최근 6개월 이내 배달앱 이용 시 전화 주문이나 방문 포장과 비교해 음식 가격이 더 비싸거나 음식 양이 더 적어지는 등의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도 물었다.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8.1%,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6.2%였다. 잘 모르겠다는 5.7%였다.

배달앱 주문 시 전화주문 또는 방문포장 했을 때와는 다른 불편 겪었나
배달앱 이용 변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어떤지 5점 만점 평가형 척도로 물었더니 평균 점수는 3.38점을 기록했다. ‘증가’와 ‘매우증가’를 더한 값은 48.6%, ‘감소’와 ‘매우감소’를 더한 값은 21.1%였다.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이유로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배달비 마지노선 3천390원...‘배달속도’보다 ‘배달비’에 더 민감

배달비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응답자들이 생각했을 때 앞으로 배달 이용 빈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질문했다. 그 결과 ▲조금 감소할 것 같다(42.2%) ▲많이 감소할 것 같다(33.7%)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 같다(13%)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11%) 순이었다.

배달비가 더 오를 경우 예상되는 배달앱 이용 변화

배달비가 너무 비싸서 주문을 포기하게 되는 배달비 수준은 어떨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응답은 3천원으로 29.2%를 차지했다. 4천원이 28.2%로 그 뒤를 이었다. 6천원 이상을 입력한 비중은 3.1%였다. 평균값은 3천390원으로, 이 금액이 넘으면 배달앱 주문을 포기할 만큼 가격 부담을 느낀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문을 포기하게 되는 배달비수준. 3천원, 4천원 구간이 가장 많다.

‘배달비’와 ‘배달속도’ 중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배달비가 저렴한 서비스를 선호하지만, 경우에 따라 비싸도 빨리 오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가 27.9%로 1위였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항상 배달비가 저렴한 서비스를 선호한다’가 25.2%로 2위를, ‘상황에 따라 선호 서비스가 매번 다르다’가 3위를 차지했다. ‘빨리 오는 서비스를 선호하지만, 경우에 따라 배달비가 낮은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는 22%, ‘배달비가 비싸도 항상 빨리 오는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0.5%였다.

배달비vs배달속도

20대의 35%가 아무리 오래 걸려도 배달비가 저렴한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배달비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컸다. 반면 50대는 30.6%가 빨리 오는 서비스를 선호하지만, 경우에 따라 배달비가 낮은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배달 속도에 더 높은 가치를 뒀다.

■ 배달라이더 인식 5점 만점에 2.85...‘교통법규 위반’ vs ‘빠르고 편리해’

배달라이더(배달원)에 대한 인식도 5점 만점 평가형 방식으로 물어봤다. 그 결과 ‘긍정’+‘매우긍정’이 24.3%, ‘부정’+‘매우부정’이 31.2%를 차지했다. 평균 점수는 2.85였다. 이는 배달앱에 대한 긍정 의견의 절반 수준으로, 소비자는 배달앱과 배달원을 분리해서 인식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부 배달원에 대한 이슈를 배달앱의 이슈로 풀이하는 경향이 있으나, 소비자 인식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배달원 바라보는 시각 조사.

배달원에 대해 매우부정+부정+보통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었다. 최대 2개까지 선택하도록 한 결과 가장 많이 선택을 받은 보기는 ‘배달원의 과속, 신호위반, 소음 등 교통법규 위반’(76.6%)이었다. 이어 ‘배달 음식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다’(67.5%), ‘불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한 적 있다’(19%), ‘기타’(1.2) 순이었다.

배달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유
배달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이유

반대로 매우+매우긍정 응답자한테도 같은 질문을 했다. 그랬더니 ‘코로나19, 악천후에도 빠르고 편리하게 음식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가 84.8%를 차지했다. ‘배달원 덕에 집에서도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가 그 다음이었다. 이 밖에 ‘뺑소니 검거, 화재 진압 등 선행으로 지역 파수꾼 역할도 기대된다’ 응답이 9.5%로 나타났다.

■ 전단지 vs 배달앱...배달앱 勝

마지막으로 만약 배달앱 서비스가 대중화된 현재와, 과거 전단지 시대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하고 싶은지를 물어봤다.

배달앱 시대 vs 전단지 시대, 선택은?

그 결과 60.5%는 현재 배달앱 서비스 이용이 낫다고 밝혔다. 직접 배달하고 전단지로 주문했던 과거가 더 낫다고 판단한 응답자는 38.2%였다. 기타 의견은 1.3%였다. 연령별로 구분해 보면 50대 남성의 경우 50.7%가 전단지 시대를 응답했으며, 20대 남성의 68.4%는 배달앱 선호도가 더 높았다.

이번 설문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결과는 [☞오픈서베이 결과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배달라이더 응원 '따말' 캠페인...갤S22+·애플워치7·에어팟3 등 경품

지디넷코리아는 이달 11일까지 배달 음식 관련 포털 뉴스에 선플을 달고, 캠페인 페이지에 인증하는 이용자 중 우수작을 선정해 갤럭시S22+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캠페인 주제는 ‘따뜻한 말 한마디’(따말)다.

이 캠페인은 배달 라이더에 대한 좋았던 기억이나 경험담을 적거나, 안전사고의 위험에 놓인 라이더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네이버, 다음에 올라온 배달 서비스(배달앱, 배달대행 등) 관련 주요 뉴스를 검색해 들어간 뒤, 댓글창에 선플을 남기는 방식이다. 그리고 선플을 캡처해 '따말' 캠페인 페이지에 뉴스 주소(URL)와 스크린샷 등으로 인증하면 된다.

따말 캠페인 포스터

뉴스 댓글창에 선플을 남길 때는 문장 맨 처음에 캠페인 약자인 [따말] 문구를 꼭 넣어야 한다. 포털에 전송된 언론사 뉴스면 어디든 상관없이 참여 가능하다. 캠페인 참여 횟수 제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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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종료 후 우수작을 선정해 ▲갤럭시S22+(1명) ▲애플워치7(1명) ▲에어팟(3명) ▲스타벅스 1만원 쿠폰(50명)을 증정한다. 자세한 캠페인 내용과 참여는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 상단 '따말 캠페인'을 클릭해 들어가거나, [☞캠페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말 캠페인은 네이버·카카오·시지온 플랫폼사를 비롯해 쿠팡이츠·요기요·배달의민족 배달앱사, 바로고·메쉬코리아·만나플러스·생각대로 배달대행사가 함께 참여하고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