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상생지원금 500억원 조성…"올해 글로벌 진출 원년"

공급자 수익·처우 개선에 지원금 활용

인터넷입력 :2022/04/07 10:40    수정: 2022/04/07 11:44

카카오모빌리티가 5년간 5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운용하는 등 상생안을 내놨다. 또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4단체와 사회적 대타협을 이뤘고, 이후 ‘플랫폼 택시’ 제도권 내에서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회사는 상생기금 500억원을 조성해 업계 관계자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단순 지원금 형태가 아닌, 모빌리티 생태계에 참여하는 공급자와 이용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을 만드는 데 지원금을 활용하겠단 계획이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먼저, 370억원의 기금을 집행해 플랫폼 내 공급자들의 수익 증진을 꾀하고 공급자 처우 개선을 위해 80억원을 투입한다. 중소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 기존 업계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카카오 임팩트 재단 등과 협업해 추가 기금도 조성한다. 추가로 확보한 기금은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 ▲긴급 생활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에 투입된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복지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내달부터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추진으로 국가 간 이동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카카오T로 하늘길의 국내 입국자(인바운드)와 외국 출국자(아웃바운드) 수요 모두를 아우르겠단 것이다.

해외 여행객들이 전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T 하나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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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인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의 직접 진출을 위해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투자도 단행한다. 글로벌 진출 관련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3분기 내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해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