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니오 "전기차 배터리 교체충전소 함께 쓰자"

기술 공유도 추진…비용 절감·기술 확산 두 마리 토끼 노려

카테크입력 :2022/04/07 10:12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가 다른 경쟁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교체 기술 공유를 타진하고 있다. 배터리 교체식 충전소 건설 비용 부담을 덜면서 교체 기술 확산을 꾀하기 위함이다. 

6일 중국 언론 테크싱치우에 따르면 니오의 유럽사업 책임자 장후이는 "니오는 다른 자동차 제조 기업과 배터리 교체 플랫폼 기술을 공유할 의향이 있다"며 "현재 다른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오의 배터리 교체 기술을 사용할 경우 5분 내에 신규 배터리로 갈아 낄 수 있다. 지난 1월 노르웨이에도 첫 교체 충전소를 개점했으며, 추가로 20개 가량을 더 설치할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868개의 교체식 충전소를 세웠으며, 배터리 교체를 진행한 횟수가 누적 760만 차례에 달한다.

니오의 배터리 교체 충전소 (사진=가이스치처)

배터리를 교체시에 충전을 할 때 보다 시간이 짧게 걸리지만 교체소 설치 원가는 다소 높다.

스웨덴 교통관리국이 지난해 발표한 배터리 교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건설된 니오의 배터리 교체소 원가는 77만2000달러(배터리 비용 및 장소 임대 비용 포함)로 일반 충전소 원가인 30만9000달러를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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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니오는 배터리 교체소의 높은 건설 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터리 교체소 공유 계획은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른 자동차업체들과 함께 사용하면서 교체소의 가동률을 높이고 원가 효익을 늘리겠단 복안인 셈이다. 

니오의 잠재 배터리 교체소 공유 고객으로는 지리그룹 산하의 로터스가 꼽히고 있다. 앞서 지리그룹은 2025년까지 글로벌에 5000개의 전기차 배터리 교체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자체 플랫폼인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