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도림·일산·분당에 거점오피스 오픈

AI 얼굴 인식 기술로 출입·좌석 예약·PC 접속 가능…거점오피스간 실시간 회의도 가능

방송/통신입력 :2022/04/07 10:02

SK텔레콤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점오피스를 개설했다.

SK텔레콤은 서울 신도림, 경기 일산·분당 등 3곳에서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스피어는 기존의 사무실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공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경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업무공간을 지향한다.

SK텔레콤의 거점오피스 '스피어 신도림'의 전경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위치한 스피어는 2개 층에 약 170개 좌석을, 경기 일산 동구에 있는 스피어는 주택단지 내 단독 건물을 개조해 약 100개 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SK텔레콤 사옥에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적용한 경기 분당 스피어에는 약 150개 좌석이 있다.

SK텔레콤 직원은 거점오피스로 출근할 때 별도 출입카드 없이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로 입장할 수 있다.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얼굴을 인식한다.

좌석 예약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스피어 앱을 통해 가능하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과 연동돼 평소에 사용하는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다.

스피어 내에서는 회의실에 입장한 사람의 수만큼 카메라를 활용한 비대면 회의도 가능하다.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광각으로 촬영해 여러 사람을 화면에 동시에 보여준다.

HMD(Head Mounted Dis-play) 오큘러스 퀘스트를 활용한 가상공간에서의 소통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HMD를 활용해 가상공간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스피어로 출근하는 구성원이 늘어나면 출퇴근 과정에서 일어나는 대기오염이나 교통체증을 줄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스피어 내 가구와 벽체를 제작하는데 폐의류를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활용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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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에는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워커힐 호텔에 일과 휴가를 겸한 '워케이션'에 중점을 둔 스피어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도를 높이고 혁신을 탄생시키는 스피어가 되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일문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