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공식 출범…"2026년까지 매출 2조 목표"

윤동식 대표이사 취임 "글로벌 IDC 시장 본격 진출 나설 것"

방송/통신입력 :2022/04/01 09:24    수정: 2022/04/01 10:47

KT그룹의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 KT클라우드가 공식 출범했다. KT클라우드의 초대 대표이사로는 윤동식 KT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이 취임했다.

KT클라우드는 1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KT목동IDC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소속 임직원들과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출범 선포식을 가졌다. 

KT는 클라우드·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IDC를 포함한 클라우드·IDC 사업 분야 자산을 KT클라우드로 포괄적으로 출자했다. KT클라우드의 지분은 KT가 100% 보유하게 된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이사 (사진=KT)

KT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IDC 사업의 별도 법인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원 규모의 국내 최고 DX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목표다. 8천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집중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공공분야 전담 사업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클라우드'에 집중한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말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필두로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AI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앞으로 'GPU 팜'과 전용 AI 반도체 칩을 개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풀스택'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등과 협력해 2024년까지 대규모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공급에 나선다.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해 해외 연결 서비스를 확장하고, 우즈베키스탄 등에 IDC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IDC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KT클라우드의 첫 수장으로 선임된 윤 대표는 KT가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 KT 클라우드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윤 대표는 KT 클라우드추진담당, KTDS 사업인프라총괄, KT IT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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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본사는 서울 강남구 소재에 마련된다. 임직원수는 약 500명 규모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는 "독립법인으로서 새롭게 태어난 KT클라우드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조직 체계를 갖추고 사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제휴·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