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주총서 갈헹 콩 투자전문가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사내이사는 백승욱 의장·서범석 대표로 축소

헬스케어입력 :2022/03/31 17:11

루닛이 30일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해외 및 지배구조 전문가로 이사회를 개편했다.

회사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전문 벤처캐피탈 헬스퀘스트의 설립자 갈헹 콩 매니징 파트너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갈헹 매니징 파트너는 미국 스탠포드대와 듀크대의대를 졸업하고 글로벌 제약사 GSK와 헬스케어 전문 벤처투자사 등에서 근무한 후 지난 2012년 헬스퀘스트를 설립했다. 그는 헬스케어 분야 투자 전문가로, 루닛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주총에서는 기존 4명이던 사내이사를 백승욱 의장과 서범석 대표 2명으로 축소하기로 의결됐다. 루닛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갈헹 기타비상무이사, 지난해 9월 사외이사로 선임한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등 총 4명으로 개편됐다. 회사는 외부 이사를 추가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사회 참관인 제도를 도입,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사회 참관인 제도는 이사회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나 이사가 보유하는 의결권 등 권리와 의무는 부여하지 않는 제도다. 

루닛은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 헬미 엘투키 공동대표와 벤처투자사 타이번 자산관리 보선 하우 상무를 참관인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보상위원회 및 사외이사 후보추천 위원회를 설치하고 추후 이사회에서 위원장을 결정하기로 의결했다.

백승욱 이사회 의장은 “국내 헬스케어 기업이 해외 전문가를 기타비상무이사 등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루닛의 글로벌 전문성 강화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