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탄소 마일리지제' 도입…비운전자 서비스도 강화

공항버스 전략적 투자…전기·수소버스 등 전환 앞장

방송/통신입력 :2022/03/31 13:57

올 하반기부터 티맵에 '탄소 마일리지제'가 도입된다. 

티맵은 친환경 길안내·대중교통 이용으로 절감한 탄소량만큼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이를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31일 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친환경 행보 강화와 함께 비운전자를 위한 서비스 진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림=티맵모빌리티)

우선 안전운전 및 전기차 이용으로 절감된 탄소량을 산출해 마일리지로 이용자들에게 돌려주는 '탄소 마일리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급출발·급가속·급제동 및 주행거리 단축 등을 바탕으로 산출되는 티맵 운전점수를 토대로 사용자에게 탄소를 감축한 만큼 마일리지를 돌려준다. 사용자는 이 마일리지를 티맵 서비스(EV충전·대리·주차·킥보드·공항버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고객뿐 아니라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동 편의성도 강화한다.

티맵은 지난해 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PM) 통합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공항버스 회사 2곳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비운전자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티맵에서 손쉽게 예약·취소가 가능한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야간·새벽 시간대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 이·착륙 정보와 연동해 항공기 스케줄 변동에 따른 공항버스 출·도착 시간 변경, 우티(UT) 택시와 결합한 환승할인과 연계 추천 경로 안내 등도 제공한다.

친환경 모빌리티 실현을 위해 대부분 디젤로 운영되고 있는 공항버스를 점진적으로 전기·수소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두 회사가 보유한 모든 공항버스를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간선 유인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및 글로벌 서비스형모빌리티(MaaS)도 시동을 건다. 우선 공항고속도로(34.7km)와 올림픽대로(20.6km) 등 서울시내-인천공항 운행 구간 80% 수준을 간선 자율주행 구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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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티를 비롯한 다양한 대중교통과도 연계해 티맵 플랫폼 하나로 모든 교통수단의 결제와 예약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MaaS 서비스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등 탄소중립 실천은 모빌리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은 물론, 글로벌 Maas 서비스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티맵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