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시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로 공과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시에서 공과금 납부 옵션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을 도입했다.
암호화폐로 공과금을 지불하고 싶은 지역주민은 챈들러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결제옵션을 페이팔로 선택하면 된다. 암호화폐 결제는 페이팔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다른 암호화폐 플랫폼은 지원하지 않는다.
챈들러는 인구 27만여 명의 소규모 도시다. 하지만 인텔, 페이팔 등의 본사가 위치했으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다.
이번 암호화폐 결제 도입은 급변하는 시장에 맞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의 정책으로 해석된다.
마크 스튜어트 챈들러 시의회 의원은 “암호화폐 결제 같은 최신 기술로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챈들러시 정부는 공과금 결제 프로세서인 인보이스 클라우드를 통해 납부된 암호화폐는 모두 법정화폐(Fiat)로 바꿀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주나 시 차원에서 암호화폐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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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다코타주 윌리스턴시는 비트페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암호화폐를 공과금 결제를 허용했으며, 마이애미시는 지난해 지자체 암호화폐 코인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했다.
또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뉴욕시를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3개월 간 월급을 암호화폐로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