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 디지털 격차해소 '어디나지원단' 활동 시작…1만명 무료 교육

서울디지털재단 "노인 강사가 디지털 취약 노인 교육"

디지털경제입력 :2022/03/31 11:00

서울디지털재단이 노인 대상 디지털 격차해소 교육 '어디나지원단(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에서 활동할 강사 100명을 선발하고, 발대식을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어디나지원단은 노인이 노인을 가르치는 '노노(老老) 케어' 방식이다. 어르신이 나들이 가듯이 또래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익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2019년부터 노인의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어디나지원단을 운영해왔다. 만 55세 이상 노인 강사가 디지털에 취약한 노인을 가르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2019년부터 3년간 강사 350명이 어르신 1만 970명을 교육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 디지털 교육을 하는 모습(사진=서울디지털재단)

이번에 선발된 노인 강사는 교육, IT 등의 분야 활동 경험자로, 3:1의 경쟁률로 선발됐다. 25년 넘게 직업훈련교사로 활동했던 74세 최고령 강사부터 20~30년 동안 교사로 일했거나, IT 관련 기업에서 일했던 강사까지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보유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부터 현장에 투입돼 노인 1만여 명에게 디지털 활용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다. 올해는 교육 인원을 작년 한 해 교육생(8,323명)을 상회하는 규모로 늘리고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작년 24개 자치구)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설정법, 메시지 보내기 등 스마트폰 활용법, 카카오톡 프로필 편집하기, 백신 앱을 다운받고 인증하기 등 교육이 진행된다.

이에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올해 '어디나지원단' 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2022 어디나지원단 킥오프데이'를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디나지원단 1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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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미니 스마트 토크에서 서울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강사에게 감사하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크쇼에 참여한 어디나지원단 정종백 강사는 "서울시 곳곳에서 느낀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많은 분들께 전하고 함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어디나지원단의 1:1 맞춤 교육은  어르신의 실질적인 디지털 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 어르신 모두가 디지털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해 디지털 포용 도시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