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 금융 서비스 한 곳으로 모은다

삼성 금융 플랫폼 출범 예고...카드 주축으로 생명·화재·증권 참여

금융입력 :2022/03/30 15:07    수정: 2022/03/30 17:25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삼성 금융 계열사들의 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를 비롯해 삼성 금융 계열사(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의 서비스를 한 곳으로 모은 플랫폼이 구축되고 있다.

관계자는 "삼성카드에서 사업을 이끌고 있으며 알려진 것처럼 '모니모'로 이름이 될 지 아니면 바뀌게 될 지 정해지진 않았다"며 "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삼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21년 4월 삼성카드는 시스템 운영 및 구축을 맡고 ▲삼성화재(174억원) ▲삼성생명(143억원) ▲삼성증권(74억원) 등이 자금을 공동 부담해 이 같은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삼성 금융 플랫폼을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삼성 금융 계열사에 가입한 고객 수가 빅테크(네이버·카카오)에 버금가기 때문이다. 

금융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4개 삼성 금융 계열사의 가입자 수는 중복을 포함해 약 2천만명이다. 네이버페이는 1천600만명, 카카오페이는 2천만명, 토스는 1천200만명 수준이다.

특히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삼성페이' 고객이 이 앱에 한번에 유입된다면 빅테크를 뛰어넘는 금융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 이용자에게 삼성 금융 플랫폼을 쓸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면 초기 고객 확보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성공한다면 대량의 결제와 금융 데이터를 삼성이 얻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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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 금융 플랫폼이 기존 금융사들의 원 앱 전략과 동일할 경우 크게 성공하긴 어렵다고 본다. 이미 오픈뱅킹이 시작됐고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 관리업) 사업자들이 나온 상황에서, 송금·자산 조회·가입 만으로 삼성 금융 플랫폼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토스뿐만 아니고 많은 은행들이 '생활 플랫폼'을 표방하며 금융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서비스를 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