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환경·해양 위성 ‘천리안위성 2호’ 활용 분야 넓어진다

위성 관측정보 공동 활용·개방 협력…기후위기 대응 박차

디지털경제입력 :2022/03/29 17:34

환경·기상·해양 통합지구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천리안위성 2호’의 활용 분야가 넓어진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부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기상청·국립해양조사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천리안위성 2호 융복합 활용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확대 체결했다.

김윤재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장, 이동원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장, 김정현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장, 유주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장(왼쪽부터)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협약으로 지난 2020년 10월 국립환경과학원(환경위성센터)과 기상청(국가기상위성센터)·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위성센터)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국립해양조사원(국가해양위성센터)이 협력기관으로 추가됐다.

이날 업무협약은 천리안위성 2호 운영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기상청·국립해양조사원·한국해양과학기술원 4개 기관이 칸막이 없는 위성 자료(데이터) 공동활용을 확대하고 대국민 정보 개방을 강화해 대기오염·기후위기 대응과 국민 안전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천리안위성 2호 4개 운영기관은 각각 보유한 환경·기상·해양 분야 위성 자료와 보조분석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4개 운영기관은 미세먼지·대기오염·태풍·집중호우·황사 등 대기환경과 위험기상을 감시하고 해무·부유 조류 등 해양생태계 감시를 수행해 기후변화와 재난상황에 선제 대응하고 지구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이산화질소·이산화황·오존 등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유발물질 분석영상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한편, 지상 관측망이 없는 지역의 위성 기반 지상 미세먼지 농도 정보를 제공한다.

기상청은 산불과 황사·집중호우·태풍·한파·대설 등 기상재해 대응에 실시간 위성자료가 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관계기관을 비롯해 국민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엽록소·부유조류·해양일차생산력 등 해양 환경변화를 감시하고 적조·괭생이모자반·저염분수 등 국민의 어업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수산자원 관리와 해양 변화 조기 대응을 위해 이상 해황 분석자료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제공한다. 또 해양 생산성·수질·적조·녹갈조 등 해양환경정보 산출 기술을 개발해 위성자료 품질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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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네 기관은 올해 안에 천리안위성 2호 통합자료센터를 가상공간에 구축해 천리안위성 2호 융·복합 활용과 정보 공유 협력 확대로 기후와 재난 대응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구감시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국민에게 보다 고품질의 환경위성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천리안위성 2호 통합지구감시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기오염 및 기후위기에 대응해 고품질 위성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