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전기택시 연내 1만대 확대

친환경 사업 박차…전기차 충전기도 연내 4만개 확충 계획

인터넷입력 :2022/03/29 11:13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 중인 ‘그린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자, 연내 가맹택시와 프로멤버십 회원을 포함한 플랫폼 기반 친환경 전기택시를 1만대까지 확충하고 전기자동차 충전기 연동도 4만개로 확장해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그린 모빌리티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기업 경영의 주요 지표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가맹택시를 중심으로 보급된 친환경 전기택시를 일반 중형택시 프로멤버십 회원까지 포함해 연내 1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1월 카카오모빌리티는 친환경 전기 택시를 두고, 택시업계가 우려하는 높은 가격 부담을 해소하고자 기아자동차와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 정착하도록 협력해온 것. 회사는 전기택시 구매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가격 부담을 완화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차량 선택과 구매, 사용, 충전 등 전 과정에서 불편, 부담감을 줄이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또, 배터리 관리와 충전 불편함을 줄이고자 GS칼텍스와 전기택시를 구매한 가맹택시 기사들에게 제공 중인 충전 할인카드, 충전소 정보를 확대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택시 배터리 성능을 상시 진단할 수 있는 배터리 관리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기준 전기 택시로 전환한 카카오 가맹택시는 2천대가량. 카카오T에 등록된 전체 전기택시가 약 7천여대임을 고려하면, 약 30%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를 비롯해 프로멤버십 이용자까지 전기택시로 전환을 도모해 플랫폼 기반 전기택시 이용자를 연내 1만대까지 확대한단 방향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을 통한 전기택시 영업 지원 솔루션 제공, 법인택시 전동화 방안 등을 모색해 정부 전기차 보급 활성화 정책에 동참하고 정부, 공기업, 민간 충전 사업자와 협업해 전기차 충전기를 연내 4만개까지 확충해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3만2천개가량 충전기를 확보해 카카오내비와 카카오T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운전자와 예비 오너들을 위한 스마트 기능도 꾸준히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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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포인트 결제 ▲전기차 보조금 조회 기능을 추가로 도입했으며, 향후 ▲충전소 위치까지 최적 경로 ▲충전기 고장 정보 ▲충전기 예약 등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기택시 1대로 연간 10톤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기에, 전기차 보급 활성화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수 기업과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플랫폼 기반으로 전기차가 활성화하도록 인프라 접근성, 전기차 운전자 특화 서비스 등 전기차 이용에 필요한 편의성을 높여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