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M&A 불발? 에디슨EV 주가 29.8% 하락

오는 30일 주주총회 주목

금융입력 :2022/03/28 15:19

쌍용자동차(쌍용차)를 인수 계약(M&A) 체결이 해지되면서 에디슨EV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28일 오후 3시 10분 기준 에디슨EV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 하락한 1만2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M&A를 위한 투자 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대금 예치 시한인 지난 25일까지 잔금을 내지 않았다.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EV 공시를 통해 "쌍용차가 관계인 집회 기일인 4월 1일 5영업일 전까지인 지난 25일에 인수 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M&A 투자 계약이 자동 해제됐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에서 생산하는 EV SUV.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하지만 에디슨EV는 납입 기일 연기를 신청했지만 쌍용차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사안 해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에디슨 EV 측은 "에디슨EV가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은 본 계약 해제에 대한 '계약자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디슨EV는 지난 18일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관계인 집회 기일 변경을 요청했으나 25일 이 같은 변경 요청이 수용되지 않았다. 25일은 에디슨EV가 잔금을 납입해야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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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쌍용차는 지난 1월 10일 에디슨EV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 완납을 전제로 회생채권 변제 계획과 주주의 권리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생 계획안을 2월 25일 법원에 제출했다.

에디슨EV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