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객 10명 중 6명 "이성 합승 서비스 반대"

응답자 58.7% "동성 합승 안전에 도움 된다"

인터넷입력 :2022/03/28 11:24

올 초 합법화된 택시 합승 서비스 관련, 대다수 승객은 이성과 동승 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반택시’ 운영사 코나투스(대표 김기동, 문진상)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 택시 이용자 절반가량이 이렇게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는 수도권 지역에서 월 3~4회 이상 택시를 이용하는 20~60대 남녀 응답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982년 금지된 택시 합승은 2019년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된 후, 지난 1월 말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다. 코나투스 반반택시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전장치 중 유용성에 대한 질문에서 이용자는 ▲본인 실명 확인 ▲같은 성별끼리 탑승 ▲본인 명의 신용카드 등록 ▲합승 전 택시 앞뒤 분리 지정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 중 58.7%는 안전장치가 있어야 택시 동승을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코나투스)

동성 합승이 안전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약 59%가 ‘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성별끼리만 탑승하는 조건이 없으면,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중은 전체 48.9%로 집계됐다. 그 이유론 ‘이성과 탑승 시 안전 이슈’가 6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성 합승 조건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하겠단 응답자 비중은 28.7%다. 아울러 이성 합승 찬반에 대해선, 반대가 60.6%, 찬성이 36.5%로 책정됐다. 택시 동승 시 안전상 이유로 모르는 이성과의 동승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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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 시 장점은 ▲택시비 절감(66.1%) ▲택시 승차난 해소(28%) 순으로 꼽혔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범죄 발생 우려(55.2%) ▲모르는 사람과의 합승(31.4%) 등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이번 설문 조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이 안전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안전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지역에서 고품질의 동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