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정상, 시진핑에 "러시아 보고만 있을거냐?"

산나 마린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서 올바른 편에 서야"

디지털경제입력 :2022/03/25 09:56    수정: 2022/03/25 09:57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중국에 러시아 제재에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러시아를 도우면 제대로 제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르투르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여성, 어린이, 병원을 폭격하는 러시아와 함께 하거나 민주주의 국가와 협력할 방법을 찾는 것 중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리커창 총리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중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 비난하지 않아왔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을 반대해왔다. 앞서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중국에 군사·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EU와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부터 다방면에서 제재를 가해왔다. 

국제금융연구소는 올해 러시아 경제가 15% 정도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CNBC는 유럽 연합이 러시아산 석유 전면 수입 금지 조치는 내리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