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시제품 3분기에 나온다

연구개발 인력 1000명 돌파…"상상 뛰어넘는 제품"

홈&모바일입력 :2022/03/24 09:26    수정: 2022/03/24 10:21

샤오미가 올 3분기 전기차 시제품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다.

23일 중국 언론 샤오샹천바오에 따르면 샤오미의 러바오쥔 총경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샤오미의 엔지니어링 시제품 차량이 올해 3분기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전기차는 샤오미의 생태계를 완성할 마지막 제품"이라며 "모든 사람의 상상을 분명히 깨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전기차 사업 계획 선언 이후 이른바 사내 '스마트 전기차 사업' 속도는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 중국 언론 중궈정췐바오가 인용한 샤오미의 왕샹 총재 역시 "회사의 스마트 전기차 사업 진척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최근까지 샤오미 자동차 사업의 연구개발 인력 규모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섰으며 향후 자율주행, 스마트 콕핏(운전석) 등 핵심 영역에서 연구개발을 확장해나가고 2024년 상반기 전기차를 정식 양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이쥔 샤오미 CEO (사진=샤오미)

실제 22일 공개된 샤오미의 2021년 4분기 및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카의 2024년 상반기 양산 계획은 변동이 없다.

샤오미는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전기차 사업을 공식화한 이후 자회사를 설립, 전기차 사업을 시작하고 레이쥔 회장이 직접 CEO를 맡아 이끌고 있다. 지난해 9월 등록된 '샤오미자동차유한회사'다. 샤오미는 초기 100억 위안(약 1조 9100억 원)을 투자한 이후 10년 간 100억 달러(약 12조 1900억 원)를 투자하겠단 계획도 세웠다.

레이쥔을 비롯해 왕샹 등 경영진이 직접 자동차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엔 베이징자동차그룹 출신 임원을 샤오미자동차 사업의 부총재를 영입했다.

지난해 11월엔 베이징에 생산기지와 연구개발 본부를 마련, 2기에 걸쳐 연산 30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여기에 지난해 10월까지 그룹 내 투자회사를 통해 102개 기업에 투자한 가운데 이중 40여 개 기업이 자동차 관련 기업이다. 지난해 8월엔 자율주행 기업 딥모션테크에 지분투자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동차 개발 투자 영향을 받아 지난해 샤오미그룹의 연구개발 지출은 131억6700만 위안(약 2조 5148억 원)에 이르렀으며 전년 대비 42.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