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스튜디오스는 23일 지난 제20대 대선 개표 방송을 위해 구현했던 전직 대통령, 대선 후보의 버추얼 휴먼을 포함한 버추얼 콘텐츠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전직 대통령과 유사한 체형·표정의 모델들을 촬영, 이후 전직 대통령들 얼굴로 합성하는 AI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활용했다.
특정 연도의 모습을 모아 AI가 딥러닝으로 구현해내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얼굴 합성에 필요한 고화질 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대선 후보들 경우 다양한 고화질 영상 자료와 함께 360도 촬영한 영상을 통해 3D 콘텐츠로 구현해내는 볼륨매트릭스 기술을 활용, 한층 완성도를 높였다.
이렇게 제작된 버추얼 콘텐츠들은 이후 합성 솔루션을 통해 카메라 데이터와 연결, 공간적 매치 점검 등 수차례의 리허설을 거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사전 보완·차단함으로써 완벽한 AI 대선 개표 방송을 만들어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방송 콘텐츠로서 AI 버추얼 휴먼, AR, XR, 볼륨매트릭스 등의 첨단 기술이 총망라된 사례는 세계 최초일 듯싶다”며 “앞으로 이런 선거 방송은 물론 더 다양하고 창의적 형태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 영상 콘텐츠들의 패러다임 변화에 긍정적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