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사람’으로 보이는 직업·취미 1위는?

따분해 보이는 직업 1위는 ‘데이터 분석가’, 취미 1위는 ‘잠’

과학입력 :2022/03/23 13:53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따분한 사람이라고 간주되는 취미나 직업은 뭘까.

500명에 가까운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따분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직업 1위는 ‘데이터 분석가’가, 따분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취미 1위는 ‘잠’이 꼽혔다.

사이언스얼럿·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에섹스 대학의 연구팀은 최근 사람들이 지루하다고 여기는 취미나 직업을 명확히 하고자 남녀 약 5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5개의 조사를 실시했다. 

첫 번째 조사에서는 115명의 참가자들이 과거에 만난 따분한 사람을 떠올리며 그 사람에 관한 취미, 직업, 특징 등을 생각하도록 했다. 두 번째 이후 조사에서는 몇몇 선택된 취미나 직업에서 ‘그 취미나 직업의 사람이 얼마나 지루하다고 생각하나’를 7단계로 평가하도록 했다.

직업 자료사진(제공=픽사베이)

그 결과 지루하다고 간주되는 직업 1위에는 데이터 분석가가 2위에는 회계사가 이름을 올렸다. 3위는 세무/보험업이 꼽혔다.

또 지루하다고 간주되는 취미에는 1위가 잠, 2위가 종교, 3위가 텔레비전 시청이었다. 이 밖에도 수학, 수집, 퍼즐 등이 뽑혔다.

따분해 보이는 직업 목록

아울러 지루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의 특징은 1위가 ‘둔하다’, 2위가 ‘재미없다’, 3위가 ‘취미가 없다’였다. 이 밖에 취미나 직업의 고정관념에서 따분한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은 동시에 ‘대인 관계가 어둡다’, ‘능력이 낮다’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확인됐다. 나아가 이 같은 사람은 ‘남에게 소개하고 싶지 않다’,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고 생각도 함께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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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란드 반 틸부르크 연구원은 “따분한 사람이라고 간주되면 능력이 낮다고 인식되거나 남이 기피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회계사는 다른 직업의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등 인상과 현실의 가능성을 찾기 힘든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는 미국인과 영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종교 등 취미가 다른 나라에서는 같은 평가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 고정 관념은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