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임기 8년 마치고 31일 떠난다

'정권 교체 후 사상 첫 연임 총재'로 기록돼

금융입력 :2022/03/23 09:26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8년 임기를 마치고 한국은행을 떠난다. 임기는 이달 31일로 만료된다. 23일 송별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주열 총재는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조사국장·정책기획국장·통화정책담당 부총재보·부총재를 역임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4년 4월 1일 총재로 임명됐으며, 문재인 정부로 정권이 바뀐 뒤에도 2018년 4월 1일 연임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스1)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은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맡기 시작한 1998년 이후로는 처음이며, 정권이 바뀐 이후 연임된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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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부총재 퇴직 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문,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로 활동한 2년을 제외하고 43년을 한국은행에서 근무하였으며, 이는 한국은행 최장수 근무자다. 한국은행 내 핵심 요직을 거치는 동안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17년간 참석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2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후임 인선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현재(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대비해 한국은행 공석이 길어지면 좋지 않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