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직원, 가짜 주문서로 횡령하다 덜미"

부품 공급업체와 짜고 뒷돈 받다 적발...2018년 말 해고

홈&모바일입력 :2022/03/22 08:25

애플 구매 담당 전 직원이 재직 중 가짜 주문을 넣고 각종 부품을 빼돌린 혐의로 미국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전직 직원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애플에 재직하며 부품 공급 업체와 짜고 뒷돈을 받기 위해 가짜 주문을 넣다가 적발됐다.

미국 CBS 샌프란시스코에 따르면 애플이 가짜 주문 등으로 입은 피해는 1천만 달러(약 121억원)에 이른다.

애플 파크. (사진=애플)

애플은 지난 2018년 12월 그를 해고했다. 미국 검찰은 돈세탁과 우편 사기, 탈세 등으로 그를 기소했다. 그와 거래한 업체 공동 대표 두 명도 지난 해 12월 유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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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은 이 직원이 가지고 있던 부동산 다섯 건을 포함해 수백만 달러를 압수하기 위한 법원의 명령을 받아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직원의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이미 전화번호가 해지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