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김치->파오차이 표기 논란

생활입력 :2022/03/21 17:40    수정: 2022/03/21 18:37

핫온라인이슈팀

배우 추자현(43)이 한국 전통음식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비판을 받고 있다.

추자현은 지난 17일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 올린 영상에서 남편인 중국배우 위샤오광(우효광·41)이 끓여 준 라면과 함께 김치를 먹었다. 이 때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적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영상을 내린 상태"라며 "내부 논의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파오차이는 채소를 염장한 중국 절임 요리를 뜻한다. 중국은 자기식으로 표현하는 문화가 있는데,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김치도 파오차이에 기원을 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표기를 '신치'(辛奇)로 바꿨다. 중국이 김치를 자신들의 음식이라며 불렀던 파오차이는 삭제하기로 했다.

추자현(사진=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추자현에 일침을 가했다. 21일 SNS를 통해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많은데 국위선양도 하고 외화도 벌어오는 건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이런 실수는 더 이상 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최근 중국의 김치공정, 한복공정 등 어이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대외적인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국가적인 기본적 정서는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탤런트 함소원은 지난해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함소원의 방송 하차를 청원하는 글이 올라왔다. 뷰티 유튜버 송지아도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채널 'Freezia宋智雅'에서 김치찜을 소개하며 파오차이라고 자막을 달아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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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과 우효광은 2017년 결혼, 다음 해 아들 바다를 얻었다. 지난해 7월 불륜설에 휩싸였다. 우효광이 한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히고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중국 매체에 포착됐다. 당시 추자현은 "나 또한 잘 아는 지인이었음에도 충분히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행동이었다"며 "경솔한 행동을 크게 질책했다. 효광씨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7개월 여 만인 지난달 1일 근황을 공개했다. 각각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