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의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면역항암제의 반응 효과를 예측한 연구 결과가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JCO(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등재됐다. AI 바이오마커 관련 연구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518명을 대상으로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환자별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각각 면역 활성·면역 제외·면역 결핍 등 3그룹으로 나눈 뒤 면역항암제의 반응 여부를 예측했다.
그 결과, 종양이 일정 크기 이상으로 커지지 않고 환자가 생존한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생존기간(PFS)'과 환자군의 전체생존율(OS)에서 각 그룹별로 유의미한 임상적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해당 연구에서는 루닛 스코프 IO가 기존 바이오마커인 PD-L1 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PD-L1 양성발현 점수를 각각 50% 이상, 1~49%, 0% 등 3그룹으로 구분, 루닛 스코프 IO를 통해 각 그룹을 다시 면역 활성과 비활성으로 세분화했다. 일반적으로 PD-L1 TPS 50% 이상은 면역항암제 반응이 예측된다는 점에서 문제될 것이 없지만 1~49% 그룹에서는 반응성 예측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TPS 1~49% 그룹을 분석한 결과, 면역 활성 그룹에서 전체 환자 약물 투약 후 종양 위축 정도를 나타내는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비활성 그룹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이에대해 루닛 측은 자사의 AI 바이오마커가 기존 PD-L1의 약점인 TPS 1~49% 환자군의 치료 반응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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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는 루닛 옥찬영 최고의학책임자(CMO)를 비롯해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최윤라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토니 목(Tony Mok) 홍콩중문대 종양학과 교수겸 아스트라제네카 이사회 이사 등이 참여했다.
토니 목 교수는 “그간 암 환자의 면역학적 형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해 환자의 면역학적 형질을 새로 정의하고,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대규모 연구를 통해 AI 바이오마커의 면역항암제 반응성 예측 능력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