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 헬리콥터, 임무 연장 [여기는 화성]

오는 9월까지 계속 비행

과학입력 :2022/03/17 09:24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가 임무를 연장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몇 달 내로 다른 행성의 표면에서 작동하는 역사상 최초의 항공기인 인제뉴어티가 예제로 크레이터의 고대 삼각주를 탐사하는 퍼시비어런스 로버의 캠페인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임무 연장을 선언했다.

인류 최초로 다른 행성 비행에 성공한 인제뉴어티 (영상=NASA/JPL-칼텍)

작년 초 퍼시비어런스 로버와 함께 화성에 도착한 인제뉴어티는 2021년 4월 첫 비행을 시작했고, 현재 21번째 비행을 수행했다. 

그 동안 화성의 얇은 대기와 먼지가 많고 바람이 많이 부는 조건 속에서 비행 기술을 테스트했으며, 악조건 속에서 비행을 이어나가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인제뉴어티는 화성에서 동력 제어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후 화성탐사 로버와 짝을 이뤄 임무를 수행 중이다. 탐사 로버와 헬리콥터는 예제로 크레이터 내의 중요한 삼각주 지역인 세이타 지역 탐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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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의 모습 (사진=NASA)

이 곳은 가파른 절벽과 바위로 가득 찬 지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곳은 삐죽삐죽한 절벽, 각진 표면, 돌출된 바위 등으로 가득 차 있어 탐사 로버의 궤도를 멈출 수도 있다"고 NASA는 밝혔다.

화성 헬리콥터는 탐사 로버의 주행 경로를 계획하고, 과학적 연구를 돕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헬리콥터는 화성의 하늘에서 38분 이상을 보냈고 4.64km를 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