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맥스·디스커버리+ '통합'…넷플릭스 위협

기본 요금제·광고 포함 통합 요금제 조만간 공개

방송/통신입력 :2022/03/15 09:51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HBO맥스와 디스커버리+의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된다고 테크크러치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나르 비덴펠스 디스커버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양사의 서비스를 하나로 결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디스커버리는 HBO를 소유한 워너미디어와의 합병을 발표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인증을 통과했다. 지난주에는 주주총회에서 양사의 합병이 승인됐다. 합병 규모는 430억 달러(약 53조4천억원)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까지 HBO맥스는 7천830만, 디스커버리+는 2천200만 가입자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양사가 통합되면 글로벌 OTT 시장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HBO 맥스

양사의 통합 OTT 서비스는 기본 요금제와 광고를 포함한 저가 요금제 두 가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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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펠스 CFO는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는 걸 꺼리지 않는 이용자들도 있지만 광고를 포함한 더 저렴한 요금제를 원하는 수요도 분명 존재한다"며 "우리가 시장에 나올 때는 광고를 포함한 요금제와 포함하지 않은 요금제를 동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통합 서비스의 가격은 아직까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HBO맥스는 기본 요금 월 14.99달러(약 1만9천원), 광고 포함 요금 월 9.99달러(약 1만2천원)에 서비스되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기본 요금 월 6.99달러(약 8천700원), 광고 포함 요금 월 4.99달러(약 6천200원)에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