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세대 최수연 대표 "네이버,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지닌 구성원 시너지 기대"

인터넷입력 :2022/03/14 15:14    수정: 2022/03/15 11:24

최다래, 김성현 기자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 새 수장에 오른 최수연 신임 대표가 '소통' 능력을 앞세워 네이버를 이용자-창작자-중소상공인(SME)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대표 교체를 가리켜 "디지털 초기 주역에서 디지털 속에서 자란 세대로의 과감한 배턴 터치"라고 정의했다. 이에 전문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구성원들의 역량 발휘와 시너지를 주문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4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할 것”이라며 "이용자와 창작자, SME 모두가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진일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그린 팩토리(본사)에서 열린 제23기 주주총회에서 최수연 대표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했다. 최 대표는 2025년까지 네이버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최 대표는 이날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직원들이 하고 싶은 말도, 듣고 싶은 얘기도 많을 것 같다”며 “가장 먼저 이메일을 쓰려고 한다”고 했다.

취임 후 첫 행보로 소통 경영에 나선 것. 

최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대표 교체는 디지털 초기 주역에서 디지털 속에서 자란 세대로의 과감한 배턴 터치”라며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 본질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창업자를 중심으로 전문성 있는 리더십,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구성원이 모인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내부 소통을 강화해 시너지를 끌어내고, 아울러 새로운 인재를 발탁해 권한을 적극적으로 위임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성장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어 낼 것”이라며 "네이버만의 차별화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제도와 절차상 미비했던 부분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관련기사

그는 “업무 관계에서 서로 배려하며 존중하고, 과정과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해 회사를 믿고 주도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네이버를 만드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했다. 이어 “네이버는 검색으로 시작해 콘텐츠, 기업간거래(B2B)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꿈꾸는 모든 혁신을 현실로 일궈낸 회사”라고 덧붙였다.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최 대표는 “웹3.0이나 메타버스란 단어가 존재하기 전부터, 네이버는 이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와 취향,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가치를 발견한 몇 안 되는, 어쩌면 세계 유일한 회사”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이용자들과 창작자, SME, 파트너들 모두 더 나은 삶과 성장을 만들어내는 유의미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