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저, 대형기업 채택률에서 AWS 앞섰다

컴퓨팅입력 :2022/03/11 09:33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사업이 아마존웹서비스(AWS)보다 대형 기업 고객층에서 앞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IT관리 전문회사 플렉세라는 '2022 클라우드 현황 보고서'에서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80%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사용해 77%에 채택된 AWS보다 앞섰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전체 클라우드 매출 면에서 AWS보다 뒤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의 채택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WS보다 많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센터

AWS는 작년 보고서에서 엔터프라이즈 기업 79%에 채택된 것으로 조사됐었다.

작년말 실시된 이 조사에 753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보고서는 작년 눈에 띄는 채택률 증가를 보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애저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기업 중 48%에 채택돼 전년 49%보다 조금 떨어졌다.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의 채택률은 전년 32%에서 더 줄어든 27%를 기록했고, IBM 클라우드는 전년과 동일한 25% 채택률을 기록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가상머신(VM)을 이용하는 비율에서도 애저가 AWS를 앞섰다. 기업의 71%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51개 이상의 VM을 실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WS는 69%다.

엔터프라이즈 애저 사용자의 53%는 연간 최소 120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AWS의 경우 52%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VM웨어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스택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37%를 기록했다. 31%를 보인 VM웨어 V스피어를 앞서며 가장 많이 채택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조사됐다.

AWS는 중소기업(SMB) 고객층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앞섰다. 단 마이크로소프트와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SMB 중 AWS의 점유율은 69%로 전년 72%에서 감소했으며, 애저의 점유율은 59%로 전년 48%에서 상승했다. 구글클라우드 점유율은 전년 39%에서 434$로 증가했다. OCI도 더 많은 SMB를 확보해 점유율을 15%에서 28%로 끌어올렸다. IBM 클라우드도 20%에서 24%로 증가했다.

하나의 클라우드 업체에 종속되는 기업은 거의 없었다. 멀티 클라우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플렉세라는 조직의 79%가 복수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중이며, 60%는 두개 이상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앱의 45%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에 격리돼, 멀티 클라우드 사용중에도 각각의 앱은 하나의 서비스에 고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44%는 주요 클라우드 중단 시 장애조치를 위해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중이다.

멀티 클라우드의 통합된 보안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직원 1만명 이상의 대형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리도구는 41%를 차지한 멀티 클라우드 보안도구였다. 비용관리 도구가 37%, 거버넌스와 관리 도구가 각각 34%와 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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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들은 소속 조직에서 클라우드 지출의 32%를 낭비하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플렉세라는 낭비 비율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저의 맹추격에도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의 우위는 여전하다. 시너지리서치의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AWS는 33%를 차지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20%, 구글클라우드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세 곳의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