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증’, 70대 남성 환자가 많아

2020년 70대 29.4%로 환자비율 가장 높아

헬스케어입력 :2022/03/10 16:32

70대 남성이 완치가 어려운 만성신부전증을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2020년 기간 동안 만성신부전증 진료인원은 지난 2016년 19만1천45명에서 2020년 25만9천694명으로 6만8천649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0%.

특히 남성은 2016년 11만7천449명에서 2020년 16만1천138명으로 37.2%(43,689명) 늘었다. 여성의 경우, 7만3천596명에서 9만8천556명으로 33.9%(2만4천960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전체 진료인원 25만9천694명 가운데 70대가 29.4%(7만6천37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3.8%(6만1천900명) ▲80세 이상 22.0%(5만7천39명)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박경숙 교수는 “만성신부전증은 노화 및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진행이 주요 원인”이라며 “노년인구 증가와 65세 이상의 고혈압·당뇨환자가 늘고 있어 70대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증가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표=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신부전증은 당뇨병·고혈압·비만·흡연·50세 이상의 고령·다낭성신증·만성 사구체신염·반복되는 신장 감염·신장절제술의 과거력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만성신부전증의 주요 원인은 당뇨·고혈압·만성사구체신염 순이다. 당뇨환자의 경우, 약 40%에서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이 될 수 있다.

만성신부전증은 초기 아무 증상이 없어 병을 인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리고 자각 증상이 생겨 만성신부전증을 진단받은 후에는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특징은 ▲소변색이 변할 경우 ▲소변보는 횟수 변화 ▲간헐적 옆구리 통증 ▲전신부종 발생 후 호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성신부전증을 예방하려면 ▲저염 및 규칙적 식사 ▲주 3회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등을 해야 한다. 본인이 당뇨·고혈압·만성사구체신염을 갖고 있다면, 신장 기능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