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모바일, 中 테스트 예고...출시 언제?

17일까지 탭탭 비공개 테스터 모집..."테스트 이후 빠르게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2/03/09 08:35    수정: 2022/03/09 09:49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이 중국 현지 비공개 테스트(CBT)로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낸다. 테스트 결과만 좋다면 4~5월 중 정식 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 탭탭은 검은사막모바일의 CBT 참가자 모집을 안내했다.

이번 CBT 모집은 오는 17일까지로, 중국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만 대상이다. 테스트 시작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검은사막모바일은 글로벌 150개 국가에 진출한 PC 게임 '검은사막' IP를 계승한 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지난 2018년 2월 국내에 선출시된 이후 장기간 매출 톱10을 유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 탭탭 검은사막모바일 페이지.

이 게임은 국내에 이어 중국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와 기술 테스트 등에서 합격점을 받아서다. 탭탭 내 리뷰 평가를 보면 10점 만점에 7.9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현지 유명 게임 웹진인 17173의 게임 플레이어 어워드에서도 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선정돼 흥행에 기대를 높였다.

검은사막모바일의 중국 정식 출시일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공동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의 합의에 따라 날짜는 확정했다는 게 펄어비스 측의 설명이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달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퍼블리셔 합의 하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CBT와 출시 날짜는 확정됐다"며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CBT를 1분기 중 실시한 뒤 빠르게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검은사막모바일 중국 소개 내용.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테스트 결과만 좋다면,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에는 검은사막모바일의 중국 출시 소식이 전해질 수 있다고 내다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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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검은사막모바일의 중국 정식 출시일은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중국 내 게임 규제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어서다. 텐센트 측이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의 출시일을 확정해 공개했었지만, 현지 규제 탓에 돌연 출시일을 연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청소년 보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이유였지만,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의 중국 출시는 수년째 미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검은사막모바일은 중국 판호를 받은 몇 안 돼는 K게임이다. 몇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에 합격점을 받은 만큼 중국 흥행에 기대도 큰 편이다"며 "예정대로 검은사막모바일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흥행보다 중국 진출 자체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